봄앤비의 시선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의 마케팅 - ③ 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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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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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라고 쓰고 콘텐츠 커뮤니티라고 읽는 무.신.사

2001년 신발을 무진장 좋아하는 한 고등학생이 만든 커뮤니티 ‘무신사(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는 어마어마한 성장을 이뤄 2021년 연간 거래액 2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이 되었다. 

 

무신사의 인기는 우리집 40대 아빠와 10대 아들이 요즘 무신사에서 옷과 신발을 사는 것을 보고 실감하고 있다.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서비스가 어떻게 상상초월의 커머스로 성장을 했을까? 커뮤니티 서비스가 커머스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무한 성장을 한 무신사의 성장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커뮤니티 기반 스타트업의 마케팅을 한번 따라가 보도록 하자. 

 

 

(출처 : 무신사)

 

많이 모이면 비즈니스가 된다

무신사의 시작은 2000년대 초반 핫 했던 인터넷 커뮤니티 프리챌에서였다. 2001년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조만호 의장은 프리챌에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커뮤니티를 오픈했다. 신발 덕후였던 조 의장은 리미티드 에디션 같은 희귀 신발들 사진들과 해외 스트리트 브랜드 사진들을 많이 올렸다. 특히 10대와 20대들이 열광하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한정판 신발 사진들이 많아서 커뮤니티는 그들의 놀이터처럼 자리를 잡게 되었다.

 

많은 스타트업의 진리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그 안에서 비즈니스가 나온다는 것이다. 무신사 역시 10대와 20대 패피들을 위한 특별한 사진들이 많아 지면서 그것을 즐기는 그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점차 성장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그 안에 그들이 나누는 콘텐츠 즉 정보의 가치가 높아질 때 비즈니스가 만들어진다. 무신사에 패피들이 모여 들면서 무신사에서 소개하는 제품들은 모두 완판이 되었고 히트 상품이 되었다. 또한 그들이 소개하는 패피들이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커뮤니티의 파워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자 프리챌 커뮤니티에서 별도의 ‘무신사닷컴’을 오픈했다. 무신사 닷컴은 당시 지금과 같은 이커머스 서비스가 아니었다. 현재도 무신사에서 인기가 있는 ‘스트릿 스냅’을 조만호 회장 1인이 직접 발로 뛰며 촬영해서 사이트에 올렸다고 한다.  

 

다양한 스트리트 패피들의 사진은 회원들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2005년에는 전문 에디터를 고용해서 ‘무신사매거진’을 오픈하며 커뮤니티에 미디어를 결합한 서비스로 한 단계 나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