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일에 발행된 풋풋레터 내용을 편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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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콜라'로 알아보는 요즘 소비 트렌드
- 크래프트(craft) 소비
ⓒ네이버
크래프트는 공장에서 만드는 대량 생산이 아닌, 개인이나 소규모 기업이 자체 개발 제조법에 따라 만드는 가내 수공업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수제'라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해요.
크래프트 열풍이 대표적으로 두드려졌던 것이 바로 맥주입니다!
크래프트라는 단어 자체는 생소하더라도, '크래프트 맥주(=수제 맥주)'는 익숙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맥주 뿐만 아니라, 우리 소비 트렌드에도 크래프트의 개념이 들어와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의 주제는 <크래프트 소비> 트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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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트 맥주
ⓒpixabay
크래프트 맥주는 대기업이 아닌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이 자체 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맥주입니다.(‘수제 맥주’로도 불리죠!) 과일향이 나고 홉의 쓴맛이 짙게 배어 나오는 등 독특한 풍미를 지닌 크래프트 맥주는 개인적 취향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타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대형 맥주업체가 대량생산하는 천편일률적인 맛에 질린 사람들이 각 지역에서 생산하는 특색 있는 맥주를 선호하게 된 것이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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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트 콜라?! 👀
ⓒ에스쿠도 크래프트 콜라
혹시 수제 콜라 드셔보셨나요?
수제 맥주는 익숙해도, 수제 콜라는 이번에 처음 들어보신 분들이 많으실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에 풋풋레터 주제로 <크래프트 소비>를 선정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제 콜라의 개념이 아직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미 다양한 수제 콜라가 나오고 있어요.
*수제 콜라는 콜라를 너무나 좋아했던 한 콜라 마니아가 100년 전 콜라 레시피를 찾아 재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크래프트 콜라가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흥행하기 시작했어요.
우리에게 익숙한 지금의 콜라는 대량 생산을 위해 공장에서 여러가지 감미료를 넣어 만든 것이라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지만, 최초의 콜라는 천연 재료로 만들었기에 몸에 나쁘지 않았겠죠? 크래프트 콜라는 이 점을 공략해서 '천연 재료로 만들어 건강한 음료'임을 강조했어요.
한 식품 연구가도 수제 콜라를 만들었고, 이것이 점점 확장되어 일본 지자체까지 참여하게 됩니다. 지역 특산품으로 콜라 만들기를 주도하며 유행이 시작된 겁니다.
2021년 6월에는 일본의 주요 식품 대기업들, 심지어 일본 펩시까지 수제 콜라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대기업까지 참여한 크래프트 콜라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한국에서는 크래프트 콜라를 경험할 수 없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찾을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에스쿠도 커피에서 개발하여 만든 에스쿠도 크래프트 콜라가 있습니다.
현재 클라우드 펀딩으로 판매 진행 중이고, 한국 재료를 넣은 다양한 콜라 버전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수제 콜라는 일반 콜라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었다는 상품의 특성, 2) 자신의 취향과 연결된 소비를 하는 2030대 소비자의 특성에 따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남동, 성수동 일대에 크래프트 맥주 펍이 많아진 것처럼
감성적인 인테리어 공간 속에서 크래프트 콜라를 메인으로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 등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취향에 맞게 다양한 재료로 만든 수제 콜라를 선택하여 먹는 문화가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도입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독자님의 생각은 어떠실지 궁금하네요 :)
*일본 수제 콜라에 대한 이야기는 <김용섭 INSIGHT> 유튜브 채널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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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트 패션
영국의 패션 브랜드인 토스트(Toast)는 좋은 원단을 사용해서 옷의 수명을 늘리는 것은 물론 수공예로 상품을 제작하는 사람들을 지원합니다. 고객이 수선해서 입을 수 있도록 다닝 워크숍을 운영하기도 해요.
이외에도 영국에서는 기본 사이즈 정보만 제공하면 고객이 직접 박음질 작업을 해서 옷을 만들어 입을 수 있도록 키트처럼 제공하는 크래프트 패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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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트 소비> 핵심 정리
점점 개인의 필요성에 맞춘 라이프 트렌드가 생기면서 크래프트 소비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개인화 시대를 맞아 개인의 취향에 집중하는 브랜드가 이미 주목을 받고 있어요.
크래프트 소비의 핵심은 아무나 살 수 있는 대량 생산물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춘 특별한 상품을 취향에 맞게 먹고 싶고, 사고 싶은 것입니다.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자기 자신을 가장 중요시하며 나를 위한 소비를 하는 '미코노미' 소비관으로 개인의 취향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성향을 보이고 있는 흐름에 따라
기업들은 개인의 취향을 강조하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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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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