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기획 상품 #01
📝2022 미술시장 중간 점검
📂상반기 미술시장 결산
케이옥션(출처=공식홈페이지)
지난 8월 16일,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은 이번 상반기에 매출액 192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을 기록했어요.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3% 증가했죠.
아트제주 공식 포스터(출처=공식홈페이지)
지난 8월 4일부터 7일까지 진행 됐던 '아트제주'는 총 작품 거래액 32억 원을 잠정 달성해 역대 최고 성과를 내기도 했어요.
한편 이번 상반기 미술시장 규모는 약 5,329억 원으로 집계되었어요. 9월에 있을 🔗키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 등 하반기까지 고려했을 때 올해 미술시장의 규모는 역사상 최초로 1조 원을 넘길 전망입니다.
하지만, 국제 경제가 침체 되면서 미술시장에도 크고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올 상반기까지 이어진 높은 성장세는 잠시 꺾이고, 만약 더 성장 하더라도 완만한 곡선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시각도 많아졌죠.
⛔안전 장치 없는 급브레이크?
지난 12일,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이하 센터)가 발행한 ‘상반기 국내외 미술시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미술시장이 올해 초부터 불황의 단계에 들어섰으며 7월 경매는 호황 시장의 종결을 보여줬다고 해요. 그러면서 미술시장은 현재 “안전장치 없이 급브레이크를 밟은 상황"이라고 덧붙였어요.
(출처=케이옥션 공식홈페이지)
센터는 일명 ‘되는' 작가들의 작품들만 집중적으로 경매에 올려 자금이 한 쪽으로 치우치도록 유도한 경매 환경을 비판했어요. 또한 가격 상승이 회를 거듭하며 계속됐고, 상승된 가격으로 추정가를 책정해 가격이 한 번 더 상승하는 구조로 인해 거품이 빠르게 형성되었다고 언급했죠.
무엇보다 상반기에는 가상화폐의 가치 폭락과 주가 하락, 금리 인상 등이 있었고,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흐름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미술시장 또한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하반기 시장을 낙관적으로만 바라보기엔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어요.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
한편, 시장 트렌드는 변화하고 있어요. 작년부터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MZ 세대 컬렉터들은 작가 정보나 작품 가격 등 각종 정보를 스스로 분석한 뒤 각자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여 컬렉팅을 하는 성향을 보이는데요. 분할 투자나 NFT에도 친숙한 이들 세대 덕분에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 되기도 했죠.
정준모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대표(출처=공식홈페이지)
한편, 정준모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대표는 “젊은 컬렉터들은 유행을 따라가는 그림을 많이 구매한다"며 이는 미학적 근거나 가치를 인정받은 그림이 아니기 때문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작품 가격이 꾸준히 유지될지는 모르는 일이라며 꼬집기도 했어요.
일각에서는 국내 미술시장이 정점을 찍었다기에는 그 실체가 너무 빈약하다고 지적하기도 해요. MZ세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작품을 구입하고 투자 목적인 경우도 많아 시장이 침체되면 상당수가 빠져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MZ세대 컬렉터들은 미술시장에서 그 입지를 다지고 있어요. 네트워킹을 통해 컬렉팅 철학이나 매너 등 정보를 교류하며 학습하고자 노력하는 등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중입니다.
프리즈 서울 공식 포스터(출처=공식홈페이지)
아트바젤과 UBS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미술 경매 시장점유율에서 그동안 ‘기타’ 국가로 다른 곳들과 묶여서 분류 되었던 한국이 올해는 5위(2%)로 기록되었어요. 세계 미술시장도 점차 한국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세계적 아트페어인 '프리즈'의 첫 아시아 진출이 '서울'이라는 점, 그리고 해외 주요 갤러리들이 한국 지점을 오픈하기 시작했다는 점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죠. 🔗링크
앞으로 성장할 일만 남은 한국 미술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남은 하반기도 기대가 되네요😊
이주의 기획 상품 #02
🌟톡톡 튀는 팝업스토어 마케팅
올 8월 데뷔한 걸그룹 뉴진스를 알고 계신가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론칭한 첫 걸그룹인 뉴진스는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신기록, 음원차트 1위, 음악방송 1위 등의 기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기록 외에도 뉴진스는 기존 마케팅 공식, K팝 그룹 홍보의 공식을 깬 새로운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바로 서울 영등포구 더 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한 것이죠!
뉴진스의 팝업스토어는 이달 1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에서 진행되는데요,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모으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에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팝업스토어와 같은 뉴진스의 마케팅 전략은 대중에게 기존의 음악, 영상 콘텐츠 뿐만 아니라 공간의 경험, 물품 구매의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화제성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고 분석했어요.
📢팝업스토어에 대해 알려드려요!
요즘 마케팅과 홍보 전략의 대세, 팝업스토어가 뭔지 알고 계신가요?! 팝업스토어(Pop-up Store)는 짧은 기간 운영하는 '임시 매장'을 말합니다. 인터넷 웹페이지에서 떴다 사라지는 '팝업창'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요, 2002년 미국 대형할인점 '타깃'이 신규 매장을 설치할 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설치한 매장이 팝업 스토어의 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팝업스토어는 시장에 새로 뛰어드는 브랜드나 제품이 고객 반응을 살피고 자신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하죠.
미국의 대형 할인 마트 '타깃'
팝업스토어는 보통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번화가나 유동 인구가 많은 가로수길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 소비자층이 젊은 여성 고객이기 때문에, 트렌디하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 주로 설치되죠.
🔎가장 적극적인 곳은 바로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곳이 바로 백화점입니다. 바로 비용과 효율,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팝업스토어를 여는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을 들여 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하는 동시에 관심을 끌 수 있고, 백화점의 입장에서는 동반 성장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 신진 디자이너나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할 수 있다는 것이죠. 팝업스토어가 입소문을 타서 유명해지면, 팝업스토어를 오는 겸 백화점까지 방문할 수 있고요.
1️⃣ 힙함의 대표 주자!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서울
뉴진스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서울'은 최근 팝업스토어에 가장 진심인 백화점입니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뉴진스의 팝업스토어 뿐만 아니라 '더현대 서울, 힙 서울(Hip Seoul)!'이라는 콘셉트 아래 신차 전시, 아트페어 등 대형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죠. 앞어 더현대 서울은 유명 아티스트 박재범이 설립한 '원스피리츠'의 프리미엄 소주 '원소주' 출시 등 올해만 150여회(1~7월 기준)에 달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죠.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일평균 약 5만명의 방문객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고객의 65%가 MZ세대라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색 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며 "젊고 힙한 수도권 대표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덕분에 신규 행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2, 3개월씩 대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 MZ와 젊은 패밀리를 위해, 롯데백화점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건물 4층 높이의 '피카츄'가 떴습니다. 롯데가 지난 4월 무려 325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은 '벨리곰'에 이어, SNS 핫플을 만들 계획인데요, 16일 세븐일레븐·포켓몬코리아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달 12일까지 한 달간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포켓몬을 주제로 한 670평 규모의 ‘스마일링 포켓몬’ 플레이존이 조성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4월 롯데홈쇼핑은 이곳에 15m 특대형 벨리곰을 설치한 ‘어메이징 벨리곰’ 전시를 열고 메가 히트를 기록했고, 지난 봄에는 백화점업계 처음으로 발렌티노의 뷰티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그 자체가 '한정판'
팝업스토어의 묘미는 바로 경험의 한정판이라는 것 입니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한두달 간 진행되는 팝업스토어이기 때문에,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죠. 브랜드 역시 온라인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경험 소비에 목마른 사람들을 저격합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지며 한시적으로 허락된 시간 내 특정 공간을 체험하고 즐기는 팝업스토어의 매력은 극대화되었죠. 특히 2030의 SNS 공유 문화로 인해 꽃을 피웠습니다. 이번 주말! SNS에 올릴 팝업스토어에 한번 찾아가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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