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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브랜드의 확장성, 핵심은 ‘OO’?

위픽

2022.1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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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레터💌는 구독자들의 고민을 수집하여 해결하는 형식의 뉴스레터 입니다! 👉 위픽레터 구경가기                  

 


그동안 <위픽레터>에서 여러가지 주제를 다루면서 마케팅 트렌드로 ‘확장성’을 자주 언급했던 것 같아요. 확실히 요즘은 여러 브랜드들이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콜라보레이션이나 재미있는 프로젝트들을 많이 하고 있죠. 이건 확실한 ‘최신 트렌드’예요. 하지만, 이런 브랜드의 확장성을 고민할 때 반드시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 부분도 분명 존재하겠죠? 


오늘은 피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아주 특별한 분을 모셔봤어요. 전 GFFG CMO이자 현재는 푸드테크 플랫폼 ‘커스텀잇’의 CMO이신 허준님이 들려주는 브랜드의 확장성 그리고 인사이트 디깅과 퍼스널 브랜딩에 관련된 솔직한 이야기까지 오늘의 위픽레터, 꼭 끝까지 함께 해주세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이미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하나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이브리드, 레이어링, 투잡, 쓰리잡… 보다 다각화 되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브랜드의 가치와 방식도 당연히 변해가고 있어요.



지난 위픽레터 30호에서 비슷한 내용을 다루며 좋은 사례로 소개했던 당근 슬리퍼 


그러나 확장이라는 분야는 어쩌면 매우 위험한 발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양성과 확장이라는 명목 아래 자행되는 본질에 어긋난 행동들, 전략들은 자칫하면 배가 산으로 가는 상황을 만들곤 하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 브랜드의 본질과 가치는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항상 고민하고 날카롭게 갈아두어야 합니다. 그 본질이 흔들리는 순간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브랜드가 될 테니까요.  



콜라보레이션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질과 아이덴티티는 지키되 다른 브랜드를 활용해 위트 있는 일탈을 보여주는 것이죠. 이런 재미는 유저들에게 신선함과 귀여움을 선사하고 행복감을 줄 것이에요. 


작은 예시를 들어볼게요. 음식점에서 음식 퀄리티는 신경쓰지 않고 티셔츠 굿즈에만 신경을 쓴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매장은 패션 쇼핑몰인지 음식점인지 점점 헷갈리게 될 겁니다. 그런데 만약, 옷을 업으로 하는 브랜드와 협업해서 티셔츠 굿즈가 나온다면 어떨까요? 서로 전문 분야의 장점들을 활용하다 보니 모르는 분야에서 문제점을 찾고 발전시키는 리소스를 줄일 수 있으며 이미 검증된 브랜드의 물건이기 때문에 고객도 더 큰 믿음을 가질 수 있겠죠. 결과적으로는 버려질 뻔했던 시간동안 우리는 음식이라는 본질에 더 집중하고 매장의 서비스 퀄리티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린 콜라보레이션은 큰 시너지를 가져다 준다. 


물론, 이런 본질을 지키지 않고도 잘 운영하는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엄청난 모험이고 큰 리스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할 때는 충분한 고민과 함께 견고한 플랜이 있어야 합니다. 즉흥적으로, 트렌드라서 쫒아가는 것은 너무 위험한 발상입니다. 


지금 당장 우리 브랜드의 본질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그것을 견고하게 만들면서 작은 발걸음부터 시작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동화 ‘토끼와 거북이’에서 꾸준한 노력으로 결승골에 도달한 거북이처럼요. 



제가 항상 가졌던 기조는 하나였어요. “본질에 충실하자.” 


본질이 아닌 외적인 부분들이 재미있는 요소가 될 수도 있고 하나의 키치한 요소가 될 수 있겠지만, 그런 요소들로만 비춰지는 것은 원치 않았습니다. 


성수 피치스도원의 다운타우너와 노티드는 다른 매장과는 조금 다릅니다. 피치스라는 브랜드는 뭔가 트렌디하면서 SWAG하잖아요. 그걸 활용해서 다운타우너는 거친 이미지, 노티드는 캐릭터인 슈가 베어가 일탈하는 컨셉으로 가길 원했어요. 



GFFG의 브랜드 다운타우너와 노티드가 입점된 성수의 피치스 도원 (젤라또 도넛이 맛있다.)


이처럼 아이덴티티에서 조금의 재미있는 변주를 주려고 했고 그 다음에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더 부각시키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진 않았어요. 이처럼 브랜드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근본적인 철학은 ‘본질에 집중하고,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가져가며, 그것을 일관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외에도 마케터 허준님이 전하는 인스타그램으로 퍼스널 브랜딩, 인사이트 디깅을 하는 꿀팁과 본질에 집중하는 브랜드 ‘커스텀잇’의 가치관이 궁금하세요? 언제나 트렌드에 진심인 위픽레터 에디터가 많은 영감을 얻었던 이번 ‘C레벨 인터뷰’에서 모든 내용을 확인하세요!  

 


인사이트 디깅 방법을 궁금해하는 피커들이 많았는데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고자 특별한 분을 모셔왔습니다! 피커들은 브랜딩이 잘 된 F&B 브랜드 하면 어떤 곳이 떠오르시나요? 에디터는 노티드, 다운타우너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데요. 아직도 길게 늘어선 웨이팅 줄을 보며, 식지 않는 인기를 매번 느끼고 있습니다. C레벨 인터뷰, 오늘은 전)GFFG, 현재 푸드테크 식품 플랫폼에서 원물생산부터 브랜딩까지 진행하시는 CMO 허준님을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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