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상세 광고 이미지

최제힘의 매거진

당신이 꼭 알아야 할 ‘먹방의 모든 것’

최제힘

2022.12.27 09:00
  • 4169
  • 콘텐츠에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
    1
  • 1

5분만에 먹방의 17년 역사와 트렌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2022년 8월 23일에 블링 블로그에 업로드 된 에피소드를 각색하였습니다. 원본 아티클을 읽고 싶으시다면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 이 글, 이런 분이라면 꼭 읽어 보세요.

1. 먹방의 17년 역사가 궁금한 분

2. 앞으로의 먹방 트렌드가 궁금한 분 

3. 주요 먹방 유튜버의 예상 광고 수익이 궁금한 분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 분은 혹시 먹방을 보시나요? 저는 최근에 성시경님의 <먹을텐데> 시리즈에 푹 빠졌는데요.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을 먹고 싶게 만드는 입담 덕분에 배가 고프지 않아도 영상이 기다려지는 매력이 있어요. (성시경님의 유튜브 수익이 궁금하다면? 이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그럼 최초의 먹방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먹방은 아프리카TV의 전신인 W플레이어에서 2005년 처음 등장한 개념인데요. 누가 시초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먹방을 콘텐츠로써 대중화시킨 최초의 인물은 ‘왕쥬’님이에요. 24시간 방송을 하다 보니 당연히 밥을 먹어야 해서 치킨 2마리를 시켜서 먹었는데 시청자의 반응이 좋았던 것이 시초라고 하죠. 

 

 

▲ 왕쥬님의 유튜브 채널 분석

 

‘먹기만 해도 별풍선을 받을 수 있다니!’ 돈을 버는 콘텐츠로써 먹방의 등장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어요. 쩝쩝 소리를 내며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먹방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BJ들은 너도나도 먹방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했어요. 

 

 

📜 17년 먹방의 역사… 📜 

1. 대식가의 시대: 누가 빨리, 많이 먹나

 

 ▲ (좌) 밴쯔 (우) 엠브로 초창기 먹방

 

초창기 먹방은 ‘대식가’의 시대였어요. 누가 더 빠르게, 많이 먹냐의 경쟁이었죠. 해외에 알려진 한국의 먹방(Mukbang) 문화가 괴식, 대식을 뜻할 정도로 자극적인 썸네일과 이를 빠르게 먹는 영상들이 유행했어요. 1세대 먹방 유튜버로 불리우는 밴쯔, 엠브로가 활약한 시기죠. 먹방이 청소년의 폭식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온 배경이기도 합니다.

 

 

2. 먹방과 ASMR의 결합: 누가 더 자극적으로 먹나

 

 ▲ (위) 제인 (아래) 딕헌터 블링 유튜브

 

먹방은 단순히 얼마나 많이 먹냐에서 그치지 않고 얼마나 자극적으로 먹냐에 대한 경쟁으로도 진화했어요. 바로 ‘ASMR’ 트렌드와의 결합인 먹방 ASMR이죠. 자율감각 쾌락 반응으로 불리는 ASMR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먹방을 ASMR와 결합하려는 유튜버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 (위) 제인 (아래) 딕헌터 블링 영상 분석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주로 시각적 반응을 자극하기 위해 많은 양의 음식에 집중했던 이전 세대와는 달리 시청자의 청각적 반응까지도 자극하기 위해 많은 먹방 유튜버가 ASMR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어요.  

 

 

3. 먹방과 쿡방의 결합: 과정에도 집중하는 먹방

 ▲ 입짧은햇님의 영상 분석

 

얼마나 더 자극적으로 먹느냐를 자랑하던 시기를 지나 먹방 트렌드도 다양해졌어요. 가장 먼저 조리 과정을 포함한 쿡방과 먹방의 결합이었는데요. 대표적으로 입짧은햇님이 있어요. 몬테크리스토 토스트를 직접 만들면서 먹는다거나, 참치김밥을 계속 만들면서 먹는 것처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재미를 더했죠. 

 

 

▲ 야미보이님의 영상 분석 

 

먹방은 아니지만 길거리 음식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는 야미보이가 등장한 시기도 이쯤이에요. 2018년 채널을 개설한 야미보이는 코코넛젤리, 토스트와 같은 길거리 음식이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마디 멘트 없이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자극적인 영상에 지친 시청자들이 이제는 자극적이진 않아도 다양한 재미를 먹방에서 추구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죠.

 

 

4. 난 한 음식만 판다! 전문 유튜버의 등장

 

▲ 떡볶퀸님 채널분석

 

먹방 유튜버가 많아지면서 한 가지 음식 카테고리만 다루는 유튜버도 등장했어요. 약 4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떡볶퀸님은 채널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떡볶이에 대해서만 소개하는데요. 한 가지 음식만 다루는 것에도 불구하고 구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 떡볶퀸님 영상 분석

 

위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정말 떡볶이 하나만 다루고 있죠. 단순히 많이, 빨리 먹는 것에서 출발했던 먹방 시장이 어느새 니치마켓이 생길 정도로 정말 커진 것을 볼 수 있는 대목이죠. 

 

 

📺 플랫폼의 경계를 허무는 먹방 유튜버

먹방 시장이 커지면서 대형 먹방 유튜버가 생기다 보니, 어느새 먹방 유튜버가 TV 프로그램으로 ‘역수출’ 되는 사례도 많아지기 시작했어요.